2025년 현재,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가상화폐를 넘어 개인의 주요 재산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암호화폐, NFT, 디지털 저작권, 메타버스 부동산, 온라인 수익 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이 현실 세계의 경제 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이에 대한 상속과 과세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적 정의와 세금 체계를 정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미국,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NFT 및 디지털 콘텐츠의 상속권, 과세 기준, 평가 방법 등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NFT는 소유권과 저작권이 분리되는 특성상, 상속 시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디지털 자산 상속세에 대한 국제적 흐름과 과세 체계, NFT와 저작권이 결합된 자산의 상속 처리 방식, 나아가 사망 후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하기 위한 재산 보호 전략까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디지털 상속세의 등장과 변화 (자산 종류별 과세 체계)
2025년 현재,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투자자나 IT 종사자들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암호화폐를 포함한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 게임 내 유료 아이템, 토큰화된 주식과 채권, 디지털 저작물 등은 이제 일상적인 자산 목록에 포함되고 있으며, 이들 자산이 상속 대상에 포함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전통적인 상속세 체계로는 설명하거나 과세 기준을 정립하기 어려운 새로운 문제들을 낳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의 과세 당국은 기존의 법률 체계를 빠르게 개정하거나 디지털 자산만을 위한 별도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국세청(IRS)은 암호화폐를 재산(Property)으로 분류하며, 피상속인의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 디지털 자산의 공정 시장가치를 산정하여 과세합니다. 다만, 실시간 시세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시점별 평가 방식에 대한 이의가 자주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가 기준에 대한 세부 지침이 추가로 마련되고 있는 중입니다.
일본은 디지털 자산을 ‘일반재산’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상속 발생 시점에 즉시 과세가 이뤄지며, 원천징수 시스템을 통해 상속인에게 과세 부담이 직접적으로 부과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국의 법률 체계와 금융시장의 발전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국에서는 2023년을 기점으로 암호화폐 및 관련 가상자산의 상속·증여 시 평가 기준과 신고 의무가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의 경우 상속 개시일 전후 일정 기간의 평균가를 기준으로 시가를 산정하고 있으며, 비상장 토큰이나 거래가 적은 NFT 등은 감정평가나 전문가의 견적을 활용해야 합니다. 2025년 개정안에서는 NFT 및 디지털 콘텐츠도 명확한 과세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며, NFT를 보유한 개인이 사망한 경우 해당 NFT가 저작권이나 로열티 수익과 결합되어 있다면 복합 자산으로 간주하여 세부 과세 항목을 분리 적용하는 방식이 검토 중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특성상 가치 산정이 어렵고, 실물 없이 존재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세법상 형평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NFT의 경우 이미지,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포함될 수 있으며, 해당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소유 정보 외에 어떤 법적 권리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따라 상속세 부과 여부도 달라집니다. NFT가 단순 소유권을 나타내는 경우와, 저작권 및 수익 분배권이 포함된 경우는 전혀 다른 법적 해석을 요합니다. 이런 복잡한 구조 때문에 일부 국가는 과세 적용을 유예하거나 시험적으로 간소화된 기준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통합 세제 가이드라인 수립을 추진해왔으며, 2025년 현재 각국의 입법과정과 함께 국제 협의체를 통해 공동 기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은 디지털 자산을 세부 분류하여 과세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며, 피상속인의 의도와 디지털 유언장, 스마트 계약 내 상속 조항 등을 함께 고려하여 유연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OECD 역시 디지털 상속과 국제 증여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5년 현재 디지털 자산의 국제 통일 과세 기준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 간 이중과세 방지, 자산 이동 시 보고 의무, 세금 회피 방지 장치를 주요 항목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이 현실화되면, 디지털 자산의 국경 간 상속이나 증여 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상속인 입장에서 예측 가능한 세무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자산 상속은 기존의 법과 제도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슈들이 얽혀 있으며, 2025년 현재 각국 정부는 과세 기반 마련과 동시에 법적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나 창작자, 자산가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디지털 자산의 구조를 명확히 하고, 생전부터 체계적인 상속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FT와 저작권의 법적 쟁점 (창작물 권리의 상속 처리)
2025년 현재,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더 이상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나 예술품의 소유 증명서로만 인식되지 않습니다. NFT는 창작물에 대한 토큰화된 소유권과 더불어, 로열티 수익, 재판매 권한, 심지어 일부 경우에는 커뮤니티 참여 권리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층적 구조는 법적 해석과 세무 처리에 있어 기존 재산권과는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상속이라는 영역에서는 법적 공백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NFT의 법적 구조상, 토큰의 소유권과 창작물의 저작권이 동일 인물에게 귀속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예컨대, 디지털 작가 A가 아트워크를 NFT 형태로 발행하고, 이를 수집가 B가 구매한 경우, B는 해당 NFT의 ‘토큰 보유자’일 뿐,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여전히 A에게 남아 있습니다. 만약 B가 사망하여 그 NFT를 자녀에게 상속한다면, 자녀는 토큰을 소유할 수는 있으나, 창작물의 복제, 2차 창작, 상업적 활용 등의 권리는 갖지 못합니다. 이처럼 NFT 상속은 단순한 자산의 이전을 넘어, 창작물 권리와 연결된 복잡한 법적 분쟁 소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유럽연합은 2024년부터 NFT의 권리 구조와 법적 효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공동 규범 마련에 착수했으며, 2025년 현재 각국의 입법 상황에 따라 적용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NFT에 포함된 창작 권리의 유효성 여부를 판단할 때, 원작자와의 사전 계약 내용이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창작자가 상업적 재사용이나 로열티 이전을 명시적으로 허락하지 않았다면, NFT를 상속받은 사람은 단순한 소유자에 불과하며, 해당 자산은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일은 보다 세밀한 세금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NFT 자체의 보유 가치는 상속세로 과세되지만, 해당 자산으로부터 실제로 로열티나 수익이 발생할 경우, 상속인에게 소득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이중 과세 체계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독일 정부는 NFT가 포함된 디지털 자산군에 대해 ‘디지털 저작재산’이라는 새로운 법적 개념을 도입하여, 이들 자산이 상속 재산 목록에 포함될 수 있는 요건을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명확한 기준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2025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는 NFT의 저작권 상속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 중이며, 하반기 내 ‘디지털 콘텐츠 상속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NFT의 상속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으로 창작자와 구매자 간의 계약 내용, 블록체인 기록의 법적 효력, 스마트 컨트랙트의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 미비 상황 속에서, 실무에서는 자산 보유자들이 사전에 NFT 관련 권리 이전을 명시한 디지털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자동 상속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법적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계약을 통해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 자동으로 특정 주소로 자산이 이전되도록 설정하면, 복잡한 법적 절차 없이 NFT와 연계된 권리를 일정 부분 이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 기반 방식도 국가별 법적 인정 여부에 따라 실제 효력이 제한될 수 있어, 현재로서는 보완적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거래소 및 디지털 지갑 서비스 제공자들도 2025년 들어 NFT와 저작권 관련 상속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부 플랫폼은 창작자와 구매자 간의 권리 구조를 자동 분석하여, 상속 가능성을 사전 평가하고, 스마트 계약에 기반한 유산 이전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법적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향후 디지털 자산 상속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지털 재산 보호와 상속 전략 (프라이버시, 접근권, 보안)
디지털 자산은 그 가치 못지않게 보안과 접근의 문제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암호화폐나 NFT처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저장되는 자산은 중앙기관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소유자의 개인키(Private Key) 없이는 자산 접근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는 자산 보관 방식에 따라 상속자조차 해당 자산의 존재 여부나 접근 방법을 모를 수 있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이 영영 소멸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노력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유산 관리에 특화된 법률 체계를 마련한 대표 국가로, 생전 자산 관리계획을 작성하면 공증된 방식으로 프라이빗 키와 지갑 접근 정보를 상속자에게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디지털 자산 보호 법안을 강화하며, 상속 전용 암호 지갑과 인증 시스템을 통해 법적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디지털 유언장 서비스를 통해 사망자의 온라인 자산을 공적으로 등록하고, 이에 따른 이전 절차를 국가가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국내 상황도 점차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말부터 시작된 ‘디지털 자산 사후관리 플랫폼’은 사용자가 사망한 이후 자동으로 디지털 유산을 지정된 수신자에게 분배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은 사망 증명서 제출, KYC 인증 절차, 생전 등록된 디지털 자산 목록 확인을 통해 상속 과정을 전산화하며, 특히 암호화폐나 NFT처럼 가치가 클수록 더 정밀한 접근권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상속 연동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주요 플랫폼은 KYC 기반 본인인증 절차를 마친 상속인에게 한정된 범위 내에서 자산 이전을 허용하며, 이용자가 생전에 지정한 수령인이 있을 경우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법적 분쟁을 줄이는 동시에, 실제 자산 이전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속인의 실질적인 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안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프라이빗 키가 외부에 유출될 경우 해킹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이를 오직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경우 사후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다는 양면적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멀티 시그(Multi-Sig)’ 지갑을 활용해 여러 사람의 동의가 있어야만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하거나, 하드웨어 지갑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해당 사용법을 상속 문서에 명시하는 방식 등을 권장합니다.
또한, 상속을 고려한 스마트 컨트랙트 설계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특정 조건(예: 일정 기간 활동 없음, 사망 보고 등)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설정된 주소로 자산이 이전되도록 설계된 ‘사후 분배형 계약’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라이빗 키를 공유하지 않더라도 사망 이후 자동 이전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여전히 법적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향후 제도와 병행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
2025년 현재, 디지털 자산이 금융 자산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그 상속 방식과 법적 처리에 대한 논의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NFT와 저작권이 얽힌 디지털 자산은 전통적인 상속 체계로는 충분히 처리되기 어렵습니다. 권리 구조가 복잡하고, 법적 효력 여부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생전부터 명확한 계약과 유언 문서 작성이 요구되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보완책 역시 함께 검토되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NFT는 단순한 자산이 아닌 복합적 권리의 집합체이며, 이를 제대로 상속하기 위해서는 법률, 세무, 기술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 할 것입니다.
특히, 프라이빗 키 관리, 스마트 계약 활용, 상속 시점의 법적 유효성 확보 등 기술적 요소들이 상속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순한 유언장 작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보안 위협에 대한 사전 대응, 디지털 지갑 정보의 안전한 전달, 저작권 포함 자산에 대한 계약 해석 등 다각도의 전략이 요구되며, 이는 결국 전문가의 조언을 통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제는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디지털 재산을 보유한 모든 개인이 상속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생전 관리 계획부터 법적 문서 정비, 기술적 백업 방식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맞춤형 전략이 실질적인 자산 보호로 이어질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 디지털 상속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금 바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준비하는 내가 미래를 만든다. "